코스피가 1일 장 후반 4% 가까이 밀리며 168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69.18p 하락한 1684.46으로 마감했다. 오전 17.36p(0.99%) 내린 1737.28에서 출발해 약보합세를 유지하다 상승 전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하면서 급격하게 지수가 내려갔다.
개인이 1조1510억 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7억 원, 6192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부 하락하며 마무리했다. 셀트리온(-13.54%), 삼성바이오로직스(-6.12%), 삼성바이오로직스(-6.12%), SK하이닉스(-5.88%), NAVER(-4.12%),삼성전자(-4.08%)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8.29%), 금융업(-4.85%), 건설업(-4.54%), 유통업(-3.47%)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본격화 되며 하락 전환했다”라며 “특히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관련 공포 심리가 확산하자, 미 증시 시간 외 선물이 2% 내외 하락하는 등 주변 여건이 부담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17.23p(3.23%) 내리며 875.65를 기록했다. 개인이 1064억 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5억 원, 161억 원 규모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케이엠더블유(9.16%), 헬릭스미스(5.09%), 에이치엘비(1.22%)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1.93%), 씨젠(-14.76$%), 셀트리온제약(-18.02%)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대거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