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세균, “자가 격리 위반 젊은 유학생 우려 크다”

입력 2020-04-01 09:21수정 2020-04-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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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자가격리 위반 관련 “젊은 유학생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하며 자가 격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분들이 국내 사정을 잘 모르거나, 안전한 모국으로 돌아왔다는 안도감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자가격리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적 강제조치이며 일탈행위는 위치추적 기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으로 즉시 적발된다”며 “위반 시 어떠한 관용도 없이 고발하거나 강제 출국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입국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입국 시 이러한 방침을 확실하게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의무화됐다”며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은 크게 줄겠지만, 그럼에도 당분간은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을 중심으로 자가격리 인원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엔 부담이 커지게 돼 걱정이 되지만 지역사회를 감염으로부터 지키는 핵심수단이라는 점에서 자가격리자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순차적 온라인 개학은 안전한 등교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처음 경험하는 원격수업이기 때문에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물리적 준비도 중요하지만, 수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대로 우리가 처음 시작하는 것인 만큼 상황을 잘 보고드리고, 학부모들도 협조를 해주시도록 요청을 드려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에서는 각 학교가 여건에 맞춰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학부모들에게 준비상황과 구체적인 수업방식을 알려드려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정 총리는 “모든 소방관의 신분이 오늘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됐다”며 “소방관들께서는 코로나19와의 전투 최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2만여 명이 넘는 환자를 이송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계시는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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