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자가격리 위반 관련 “젊은 유학생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하며 자가 격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해외에서 입국하는 분들이 국내 사정을 잘 모르거나, 안전한 모국으로 돌아왔다는 안도감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자가격리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적 강제조치이며 일탈행위는 위치추적 기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으로 즉시 적발된다”며 “위반 시 어떠한 관용도 없이 고발하거나 강제 출국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관계기관에서는 입국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입국 시 이러한 방침을 확실하게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의무화됐다”며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은 크게 줄겠지만, 그럼에도 당분간은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을 중심으로 자가격리 인원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자체엔 부담이 커지게 돼 걱정이 되지만 지역사회를 감염으로부터 지키는 핵심수단이라는 점에서 자가격리자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순차적 온라인 개학은 안전한 등교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처음 경험하는 원격수업이기 때문에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물리적 준비도 중요하지만, 수업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대로 우리가 처음 시작하는 것인 만큼 상황을 잘 보고드리고, 학부모들도 협조를 해주시도록 요청을 드려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부에서는 각 학교가 여건에 맞춰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학부모들에게 준비상황과 구체적인 수업방식을 알려드려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정 총리는 “모든 소방관의 신분이 오늘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됐다”며 “소방관들께서는 코로나19와의 전투 최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2만여 명이 넘는 환자를 이송했고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계시는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