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80달러선 붕괴…배럴당 77.99달러

우리나라가 주도입 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8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두바이유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24일 이후 처음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6달러 하락한 7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15일 배럴당 76.57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7월3일 배럴당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동안 45% 폭락했다.

국제원유 선물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5달러 상승한 90.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8달러 오른 8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초강수 정책을 잇따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하락세를 타기도 했으나 리비아의 원유 감산 촉구와 OPEC 의장의 감산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간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가 상승을 도왔다. 실제로 WTI의 경우 지난달 30일 배럴당 100.64달러였으나 지난 6일에는 87.81달러로 4영업일만에 13% 하락했다.

한편 두바이유 현물시장은 시차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 시황을 하루 늦게 반영하기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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