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투자한 CLO는 안전지대일까

입력 2020-04-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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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관 등급별 CLO투자액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대출채권에 투자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의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금융사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19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들은 CLO에 약 7조 원 이상 투자하고 있다. 이는 2018년 말 기준 전세계 CLO발행량(약 7500억 달러)의 약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약 4000억 원 정도가 신용도가 낮은 BB 등급 이하(지분투자 포함)의 CLO 투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이들 기업의 실적 하락은 원리금 상환 불이행 가능성이 키운다.

유안타증권 민동원 연구원은 “신용도가 낮은 BB 등급 이하(지분투자 포함)의 CLO 투자로 일부 금융상품의 경우 투자 위험도 커 보인다”면서 “다만, CLO의 기초자산이 되는 레버리지론의 대부분 미국 국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고 알려졌고, 올해 만기 도래 규모가 약 1000억 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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