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래대금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13조645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1년 8월 9일(13조5049억 원)이다.
특히 이날 개인투자자는 홀로 3869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723억, 2913억 원을 매도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 후 반등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급락 후 반등 시도 시 거래대금 증가는 견조한 기간조정 또는 상승 추세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는 긍정적인 근거"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3조5203억 원어치가 거래됐다. 직전 거래일인 27일(14조8452억 원)을 제외하고 2018년 1월 12일(12조840억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이날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1478억 원), 삼성SDI(536억 원), SK하이닉스(429억 원), 삼성전자우(331억 원), 부광약품(165억 원), 아모레퍼시픽(146억 원), SK텔레콤(133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셀트리온(627억 원), 현대차(210억 원), LG화학(172억 원), SK하이닉스(128억 원), 신한지주(106억 원), 엔씨소프트(95억 원), 롯데케미칼(80억 원), NAVER(68억 원) 등을 사들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학개미운동으로 일컬어지는 개인투자자의 기념비적인 국내증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극히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할 수 있는데 개인투자자의 사자 행렬로 반등 탄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