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통신사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SKT 1위"

입력 2020-03-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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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정부가 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를 한 결과 SK텔레콤이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긴급구조에 활용되는 위치정보의 '2019년도 품질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시험을 한 결과, 긴급구조 위치정보 전체 요청건수 중 ‘수평 거리오차 목표(50m이내)’와 ‘위치응답시간 목표(30초)’를 동시에 만족하는 위치정보 제공 건수를 나타내는 위치성공률 평가지표에서, GPS 위치성공률은 SKT 91.24%, KT 90.95%, LGU+ 59.74%로, Wi-Fi 위치성공률은 SKT 93.87%, KT 90.68%, LGU+ 57.41%로 나타났다.

다만 GPS나 Wi-Fi 위치정보와 달리 기지국 위치정보의 경우는 기지국 간 설치거리 등으로 인해 위치성공률 평가지표 중 하나인 수평 거리오차 목표 50m 달성이 곤란한 점을 고려해 위치성공률 평가지표의 적용을 제외했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이동통신 3사가 긴급구조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기지국ㆍGPSㆍWi-Fi 위치정보에 대해 이뤄졌으며, 인구밀집도ㆍ건물밀집도ㆍ실내외 등 다양한 통신 환경을 반영해 선정한 전국 22개 지역의 69개 지점에서 이뤄졌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GPS와 Wi-Fi 기능이 '꺼진(Off)' 열악한 상태에서 긴급 상황발생 시 동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켜서(On)' 얼마나 빠르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지를 측정했다.

▲이동통신 3사(자료 각사)

이와 함께 방통위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사각지대 단말기 시험을 진행했는데, 시험결과 기지국 위치정보는 외산(외국 제조사) 단말기ㆍ자급제(일반시장 판매) 단말기ㆍ알뜰폰(이동전화 재판매) 단말기ㆍUSIM이동(이동통신사 변경) 단말기 모두 제공되고 있으나, GPSㆍWi-Fi 위치정보는 이용하는 단말기와 이동통신사 특성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iPhone)의 경우 긴급전화 통화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GPS 측위는 가능하나 이번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평가는 통화연결 없이 시험됐다.

외산 단말기인 애플 iPhone11 Pro Max 등을 대상으로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측정한 결과 기지국은 모두 제공 가능, GPS와 Wi-Fi는 모두 미제공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애플 iPhone의 경우 자살방지 등을 위해 항상 기지국 정보와 함께 GPS와 Wi-Fi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긴급구조 전화(Call 911) 통화 시에만 기지국 정보이외에 GPS만을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기능이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자급제와 USIM이동 단말기 등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측정을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S10+와 LG전자 G8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지국은 모두 제공 가능, GPS는 부분적 제공 가능, Wi-Fi는 미제공이거나 부분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일부 단말기의 경우 긴급구조 위치정보 요청 시 이동통신사 자체 측위서버로 GPS측위 하도록 긴급측위 모듈이 설정돼 있으나 일부 이동통신사는 자체 측위서버가 없어 GPS 정보를 미제공하고 있는 것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한편 현재 국민이 생명신체의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119ㆍ122ㆍ112와 같은 긴급전화 신고 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에 따라 소방청ㆍ해경청ㆍ경찰청은 위치정보사업자인 이동통신 3사(SKT, KT, LGU+)로부터 위치정보(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 받아 긴급구조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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