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코로나19 이후 산업계 평균 영업익 19%↓"

입력 2020-03-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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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 시 23.3% 감소 우려"…"기업 규제 완화 필요" 목소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10개 중 9개 업종에서 실적 악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업종별 협회 10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이전인 1월 말과 비교해 이달 24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평균 17.5%, 19%씩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한국인의 출입국제한 국가ㆍ지역이 180여 개국(2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늘어나면서 △건설 △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전자정보통신 △조선 등 주력업종의 수출길이 막히고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10개 업종 모두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 23.3%씩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력 업종들은 수출액이 평균 17.2%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규모도 현시점까지 전 업종 평균 4.4%, 주력업종은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기화 시 10.5%, 5.7% 등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경영 활동을 제한하는 기업 규제 완화’가 가장 많이 꼽혔다.

△긴급 경영자금 지원 △소비세 인하 등 경제주체 소비 여력 확대 △생산다변화 및 생산시설 국산화 지원 등도 있었다.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한쪽 분야의 위기가 아니라 수요ㆍ공급, 내수ㆍ수출, 가계ㆍ기업ㆍ정부 모든 분야에 전방위 타격을 주는 총체적 위기”라며 “한시적 규제유예 제도 도입 등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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