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하이패스 이용자 30% 넘어

고속도로 요금 자동측정기인 하이패스 이용률이 30%를 넘어섰다.

7일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158만대 보급돼 6일 현재 이용률이 30.1%를 기록, 3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에 하이패스를 구축한 이후 9개월 16일 만의 기록으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하이패스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10월 6일을 ‘하이패스의 날’로 선포하고 단말기 보급에 더욱더 박차를 가해 오는 연말까지 하이패스를 이용하는데 필수적인 단말기를 200만대 보급해 이용률을 33%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대폭 확대하고, 2009년 상반기 후불형 전자카드를 도입하는 등 하이패스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금 같은 추세로 하이패스 단말기가 보급되면 2013년이면 하이패스 이용률이 70%를 넘게 된다”면서 “이 때가 되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길게 줄을 서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용차량과 상습 지정체 구간이 많아 하이패스구간이 우선 구축된 수도권 고속도로는 현재 이용률이 35%에 이를 만큼 하이패스의 이용이 보편화 됐다고 도로공사측은 덧붙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하이패스 이용이 확대되면 톨게이트 대기시간 단축과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 감소 등 사회 경제적 비용을 향후 10년간 1조 5,000억 원 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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