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암 환자의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음식은?

입력 2020-03-30 17:52수정 2020-03-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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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 느루요양병원 강동송파점 대표원장

▲느루요양병원 강동송파점 조현욱 대표원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면역력에 관심이 높아지는 때다. 특히 평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기저질환자나 암 환자들의 경우 더욱 몸을 살펴야 한다. 면역력은 갑작스럽게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영양제나 음식 섭취 등 평소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옥타코사놀, 베타글루칸, 비타민B의 함유량이 높아 요즘같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시기에 식사 때마다 챙기면 좋은 곡류이다. 현미에 풍부한 옥타코사놀은 체력 향상 및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체내 에너지 생성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피로감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아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과 함께 레몬의 2배, 오렌지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의 경우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구마 또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해 항산화 작용과 간 기능 보호에 도움을 준다.

돼지고기에는 다량의 동물성 단백질과 아연, 비타민B, 셀레늄이 포함돼 있다. 아연은 우리 몸이 감염병에 싸울 때 백혈구 생산에 관여하고, 비타민B와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한 셀레늄은 체내에서 대식세포의 활동을 증가시켜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을 막아줄 뿐 아니라 림프구와 백혈구 수를 증가시켜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준다. 셀레늄은 주로 동물의 내장, 육류, 해산물, 견과류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다만 고열로 조리할 경우 영양 손실이 많기 때문에 가공·정제되지 않은 견과류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D는 체내 염증 물질을 억제하고 바이러스나 세균과 싸울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슘의 흡수를 돕고 뼈의 형성을 촉진해 골다공증 환자라면 필히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합성되긴 하지만, 하루 2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되기 쉽지 않은 요즘 반드시 영양제를 따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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