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사량침선(捨糧沈船)/데카르트 마케팅

입력 2020-03-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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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르네 데카르트 명언

“결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해악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철학 명제로 잘 알려진 철학자. 그는 이성을 통한 세계의 이해를 강조한 합리주의, 마음(정신)과 육체(물질)를 엄격하게 나눈 심신이원론,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의심하는 체계적 의심의 방법론 등으로 유명하다. 오늘은 그의 생일. 1596~1650.

☆ 고사성어 / 사량침선(捨糧沈船)

군량미(軍糧米)를 버리고 타고 간 배를 가라앉힌다는 말. 살아서는 돌아가지 않을 결심을 뜻한다.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말. 출전은 사기(史記) 항우기(項羽紀).

☆ 시사상식 / 데카르트 마케팅 (techart marketing)

기술(tech)과 예술(art)의 합성어. TV, 냉장고 등 차가운 이미지를 주는 하이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제품에 예술적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 감성에 호소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품격을 높이는 신종 마케팅 전략. 데카르트처럼 기술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BMW는 이 전략으로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현대미술의 대표적 아티스트들과 함께 모두17대의 아트카 컬렉션을 선보였다.

☆ 속담 / 봄비가 많이 오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

봄에 비가 많이 오면 밭작물의 생육이 좋아지고 모심기도 잘되어 풍년이 들게 되므로 씀씀이가 커지고 특히, 아낙네들도 헤프게 쓴다는 뜻이다.

☆ 유머 / 끝없는 군대 얘기

할아버지 셋이 군대 다녀온 얘기를 한다. 김 노인이 “철원에서 총 맞았는데 의사가 사람 눈을 넣어줬지. 지금도 잘 보여”라고 하자, 박 노인은 “낙동강 전투에서 두 다리에 총을 맞았지. 군의관이 남의 다리를 감쪽같이 붙여줘 멀쩡하다네”라고 했다. 다른 한 노인의 한마디.

“백마고지 전투에서 한 번 전사한 거 빼고는 별로 자랑할 게 없구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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