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후보자] 열린민주당 후보 평균재산 9억7600만 원…50ㆍ60대 65%

입력 2020-03-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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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친여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약 10억 원, 평균 연령은 약 53세로 각각 집계됐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열린민주당 소속 후보자 1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9억7600만 원이었다. 선관위에 등록된 전체 비례대표 후보들의 1인당 평균재산(15억1230만 원)과 비교하면 5억 원가량 적은 액수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한화투자증권 사장을 지낸 주진형 후보로 28억35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과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희석 후보가 23억7554만 원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후보가 22억2034만 원을 각각 신고해 뒤를 이었다. 반면 13번을 배정받은 정윤희 후보는 7722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후보 중 가장 재산이 적었다.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52.9세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8%(3명) △50대가 47%(8명) △40대가 35%(6명)로 50대와 60대가 65%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 후보는 없었다. 최고령은 비례 1번을 배정받은 김진애 후보(1953년생, 67세)가 차지했다. 최연소 후보는 변호사 출신인 조대진 후보(1979년생, 40세)였다.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17명 가운데 5명(29.4%)은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김성회 후보의 경우 지난 1997년 국가보안법 위반(찬양 및 고무 등)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후보들의 비교적 최근 전과를 보면 비례 12번 안원구 후보가 지난 2010년 뇌물수수와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징역 2년, 비례 7번 한지양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100만 원의 벌금을 받은 이력을 각각 신고했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 8명을 제외한 9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비례 4번 김의겸 후보, 비례 6번 주진형 후보 등 2명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다. 김 후보의 경우 1986년 수형으로 인해 병적에서 제적됐으며, 주 후보는 1980년 전시근로역으로 징집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주 후보가 밝힌 면제 사유는 질병(부동시)이다.

한편,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배치 면면을 보면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색채가 강한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김진애 전 의원과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1번과 2번, 4번으로 배치됐다. 김 전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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