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주식 리포트➂] 금융 공직자는 주식보다 ETF 선호

입력 2020-03-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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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금융당국 고위공직자들은 개별기업 주식 대신 상장지수연계펀드(ETF)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무 연관성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0일 이투데이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당국 고위공직자 28명 중 8명이 본인 명의로 상장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KODEX 200’ 1250주와 ‘KINDEX 중국본토CSI300’ 139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액은 7006만 원으로 전년(5671만 원)보다 1335만 원(23.54%) 늘었다.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중국 대표지수인 CSI300을 기초로 하고, ‘KODEX 200’은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다. 두 ETF는 지난해 각각 40%, 12%가량 수익률을 올렸다.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 역시 ‘KBSTAR 중국본토대형주CSI100’ 310주와 ‘KODEX 200’ 4095주를 보유 중이다. ‘KODEX 선진국MSCI World’ 100주 ‘KINDEX 중국본토CSI300’ 193주 ‘TIGER 미국나스닥100’ 30주 ‘KODEX 200’ 4095주 ‘TIGER 차이나CSI300’ 195주 ‘TIGER 200’ 453주 등에도 투자했다.

민병진 부원장보는 ‘TIGER 부동산인프라고배당’ 1만7210주와 맥쿼리인프라 1만7000주 등 고배당 인컴형 자산을 지난해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금융위 유관단체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세종텔레콤 주식만 3만 주 보유했다. 통신업체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주가가 고개를 들지 못하면서 이 사장의 주식 평가액도 종전 1416만 원에서 1143만 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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