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산은행장 "리먼 인수 추진 물의 국민께 유감"

입력 2008-10-07 13:18수정 2008-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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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업은행장은 7일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 현장에 참석해 "지난 달 파산 신청한 미국의 4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 인수 협상은 최종적으로 가격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했지만 금융위기가 아니었다면 경쟁력을 가진 투자은행 경영권을 협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인수는 무산됐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유감을 표했다.

민 행장은 "리먼 브러더스가 피인수 협상에 성공을 했다면 파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리먼 인수 추진과 관련 일부 발언이 와전된 것이 있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민 은행장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부실자산을 확실히 차단하고, 구조조정 기간을 거친 뒤 아주 싼 값으로 인수할 수 있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 할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행장은 연말까지 산업은행이 특별 자금 조달 금리가 조금 비싸더라도 연말까지 30~40억 달러 정도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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