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SK이노 기술혁신연구원장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혁신 기술로 극복”

입력 2020-03-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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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 기반한 미래 기술 개발 매진…구성원의 행복이 전제조건

▲SK이노베이션 이성준 기술혁신연구원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속에서 자신감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딥체인지(Deep Change)’를 통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가치(SV) 기반의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위기 극복의 첨병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 원장은 27일 진행된 사내 인터뷰에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딥체인지를 통한 지속적인 혁신에 필요한 실행력과 스피드”라며 “기술혁신연구원이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방법으로 전사 위기 극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혁신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기술개발의 메카로서, 핵심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을 준비하고 투자하는 곳이다.

이 원장은 최근의 위기 극복을 위해 딥체인지를 통해 ‘그린밸런스 2030’을 달성한다는 회사의 지향점에 맞춰 자신감과 실행력을 가지고 연구개발(R&D)에 매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밸런스 2030은 필연이고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비상한 시기엔 생각치 못했던 비상한 방법으로 대응해야 한다. 기술혁신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첨병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비상한 방법을 찾아 실행력과 스피드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원장은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 시기에는 기술과 혁신이 궤를 같이 해야 한다며 SV에 기반한 혁신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기술이 우리 생활의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사실 무용지물”이라며 “기술이 기술 자체로만 남으면 안되고 사람들의 삶에 혁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SV를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사업의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모든 사업영역에서 공통 이슈로서 환경문제를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선박연료유 환경 규제에 따른 기술적 대응, 중온 아스팔트 및 재생 아스팔트 개발 추진 등 친환경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화학 사업 영역에서는 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술 개발과 이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윤활유 사업도 현재 내연기관 중심의 제품 영역에서 연비 향상 윤활유 등 좀더 고부가가치가 있는 제품 및 전기자동차용 오일(EV Fluid)을 연구개발 중이다. 소재 사업은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제품의 기술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배터리, 수처리 기술을 비롯해 향후 전기자동차의 수요 증가에 따라 급증하게 될 자동차 폐배터리의 소재 재활용(Battery Metal Recycle) 기술 등 환경과 관련된 미래 유망 사업영역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구성원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딥체인지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나아가야 하며, 결국 ‘행복’이라는 공동의 화두를 중심으로 진솔한 소통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저를 비롯한 리더들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으며, 미래에도 우리 사업에 우호적이지 못한 외부 환경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혁신연구원은 ‘확신’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여 SK이노베이션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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