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사람잡는' 주공 건설현장

입력 2008-10-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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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낙찰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한주택공사 발주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사고가 많아 이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국토해양위 김성순(민주당/서울 송파병)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김포서암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가 발생하는 등 올해만 6곳의 주공 공사현장에서 7명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상반기까지 주공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총 172건으로, 이로 인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주공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망 사고 원인은 추락과 전도가 주요원인이다. 전체 사고 중 추락은 33.7%인 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도가 19.8%인 34건으로 집계됐다. 또 다음으로는 협착(13.4%) 낙하비래(8.7%), 충돌(5.8%)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작업 공종별 추락재해 예방대책 등 원린대책을 수립하고,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안전사고가 많은 업체에 대해 도급을 중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주공이 실시하는 최저가 낙찰제로 인해 업체들의 경비 절감 움직임에 따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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