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병원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 안전 병원을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정동병원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층 정문에서는 열 체크 및 보호자, 방문자 인적 사항을 기록 중이다.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주간 진료가 진행되는 동안 방문하는 모든 환자, 보호자, 방문자가 대상이다. 특히 환자 외에 보호자, 방문자에게는 인적 사항 작성을 요청한다. 2층 주차장 입구도 폐쇄했다. 열 체크 없이 주차 후 바로 원내로 유입되는 환자, 보호자, 방문자를 막기 위한 조치다. 1층 정문에서 열 체크를 받은 후에만 병원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입원 환자 안전을 위해 오후 7시 이후에는 1층 정문을 폐쇄한다. 정문 폐쇄 시간은 오후 7시~다음날 오전 8시 30분까지이며, 이 시간 동안 출입문은 수동으로 운영된다. 부득이하게 병원 출입이 필요하면 정문에 설치된 벨을 눌러야 하며, 직원 확인 후 출입문이 개방된다. 이와 비슷한 목적으로 오후 6시 이후에는 입원 환자 면회를 제한한다. 보호자, 방문자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야간•휴일 진료도 잠시 쉬어간다. 이는 야간•휴일 진료를 위해 방문하는 환자, 보호자를 통한 감염을 예방하고자 한시적으로 취하는 조치이다. 따라서 야간•휴일 진료를 원하는 관내 환자는 당분간 정동병원 대신 중앙대병원과 보라매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다만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주간 진료는 정상 운영 중이므로 정동병원 진료를 원한다면 이 시간 내 방문하면 된다.
김창우 정동병원 병원장은 “그동안 응급 환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꾸준히 야간•휴일 진료를 진행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이 나아져 야간•휴일 진료를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7.5℃ 이상 발열, 기침, 인후통, 호흡 곤란 중 해당되는 증상이 하나라도 있을 경우에는 병원 안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이때는 관할 보건소, 콜센터로 문의한 후 선별 진료소에 방문해야 한다. 또한, 해외 여행력이 있다면 반드시 선별 진료소 의료진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김 병원장은 “병원에 방문하시기 불안한 시기인 것은 알지만, 정동병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안심하고 병원에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