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121%)ㆍ그래픽 멀티미디어(267%)ㆍrgb케이블(298%)등 관련 상품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재택근무 기간이 장기화하자 컴퓨터 업그레이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집에서 근무하는 테크세비(tech-savvy, 전자기기 등의 사용에 익숙해짐)족이 컴퓨터 관련 부품을 구매해 직접 조립하며 컴퓨터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것이다.
G9가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련 상품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PC 부품과 소품 등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운영체제는 121%, 그래픽ㆍ멀티미디어는 267% 신장했다.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를 연결해주는 RGB 케이블 역시 판매량이 4배(298%)나 늘었다.
PC 부품으로 컴퓨터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는 33% 증가했고 컴퓨터의 저장된 정보를 기억하는 RAM의 매출 또한 59% 신장했다. PC 부품을 한곳에 모아 넣는 PC 상자는 213% 늘었다.
이외에 PC 관련 소품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키보드ㆍ마우스 세트는 173%, 키패드는 700% 올랐으며, PC 스피커와 헤드셋은 각각 56%, 17% 증가했다.
G9는 PC 부품 수요 증가에 맞춰 ‘PC 부품 다 모였다’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PC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상품으로 운영체제 ‘Windows 10 Pro’, 그래픽 작업에 필수인 그래픽카드 ‘MSI 지포스 GTX 1660 Ti 벤투스 SOC D6 6GB’, 대형 팬이 파워서플라이에 탑재돼 빠른 쿨링 효과를 주는 ‘FSP HYPER K 700W 80 PLUS Standard 230V EU’ 등이 있다.
G9 관계자는 “첨단 IT 기술에 친숙한 사람들이 늘면서 컴퓨터 부품을 구매해 직접 조립해 쓰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최근 집에서 머물며 근무나 학업을 해야 하는 환경도 이런 수요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