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악재로 주식시장이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 증시가 경기후퇴 우려로 폭락하면서 우리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폭락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전일 우리 시장은 미국의 영향을 받으며 크게 하락 출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인해서 낙폭을 축소하지 못하고 추가하락 하며 연중 최저로 마감하였습니다.
미 증시 하락, 금융시장 불안, 요동치는 환율, 꼬여만 가는 수급 등 어느 것 하나 시장을 받칠만한 모멘텀이 없습니다. 미국시장은 추가하락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금융불안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크며 환율 역시 정부의 개입으로 안정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는 쉽게 멈추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기관의 움직임도 넉넉하지 못합니다. 투신은 매도를 지속하고 있으며 증권과 연기금의 매수로 시장을 지지하기는 무리수가 따를 것입니다. 최근 고점 부근부터 개인의 집중 매수는 지수 반등할 때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은 것은 프로그램의 유입인데 이마저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지수를 쉽게 돌려놓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론은 아직 바닥의 징후가 나오지 않았다고 봅니다.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시장을 지켜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현재 보유 중인 종목이 있다면 지금 구간에서 던질 필요는 없어 보이며 저점으로 생각하고 비중을 늘리지 않기를 당부 드립니다. 신규매수는 조금 늦춰서 접근함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 자료제공 : 골드란(www.goldran.co.kr) 대표전문가 한광희 (필명 공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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