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금리ㆍ환율 리스크 철처히 대비할 것"

입력 2008-10-07 09:20수정 2008-10-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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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임원세미나 통해 금융시장 혼란 등 어려움 극복 당부

"상황이 어려울수록 실력을 갖춘 기업은 빛을 발하게 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를 비롯한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최근의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세계 경제환경 변화와 관련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반기 사업에 대해 "최근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한 전세계적 경기침체로 우리의 사업이 상반기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글로벌시장의 소비 둔화가 단기간 내에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 회장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고객가치의 실현'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또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시 환율, 금리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대비할 것과 시장성장 정체를 타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발 금융 대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파급에 따른 글로벌 소비 위축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고객가치경영'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한발 앞선 철저한 미래준비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구 회장의 강한 신념도 엿보인다.

한편, 구 회장은 "올해의 사업을 마무리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정진하자"고 경영진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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