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업종, 수익성 개선 종목 투자 '긍정적'

입력 2008-10-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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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부담 완화 추세 기대...낙폭과대주 최우선주로 꼽혀

음식료 업종의 3분기 실적은 환율 영향과 멜라민 파동 등의 요인들로 인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반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이 3분기에 집중되는 데다, 9월 멜라민 파동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곡물가격 하락 등 원가부담 완화 추세가 4분기 이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음식료업종으로의 선별적 투자가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08년 음식료 업체의 이익결정에 중요한 변수였던 원가상승 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추석 등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9월 멜라민 파동 등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영업상 일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또한 비우호적인 환율 변동으로 세전이익은 예상을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곡물가격 하락 등 원가부담 완화 추세는 4분기 이후 반영될 것으로 기대돼 점진적으로 4분기 및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것.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곡물 수입을 위한 외화부채에서 외환관련 손실 발생 우려가 있다"며 "다만 하락 안정세를 보이는 곡물가격은 4분기부터 원가에 반영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멜라민 파동의 영향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음식료 업종 내 복합기업이 많아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며, 종목별 차이가 커 업종보다는 종목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음식료업종의 낙폭과대주를 최우선주로 꼽았다.

정성훈 연구원은 "최근 환율변동으로 과대낙폭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을 최우선주로 한다"며 "이는 3분기말 환율 급변동으로 외환손실이 예상되지만, 소재 및 가공식품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영업외측면에서도 3분기가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증권은 양호한 실적과 자사주 매입 등 탄탄한 주식수급요인을 바탕으로 안정적 주가흐름이 예상되는 KT&G에 보유전략을 제시했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 2008년 음식료 대형주 중에서 가장 주가 수익률이 저조했던 CJ제일제당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또 3월 이후 급락한 곡물가격이 실제 음식료 업종 실적에 반영되는 2009년 이후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판단, 농심, 하이트맥주 등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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