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국도 불안'…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

입력 2020-03-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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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현장점검…위반시설 2546곳 행정지도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여객기 운항 정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움직임이 심각해지면서 방역 당국이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과 관리를 강화한다. 입국자들은 입국 시 증상이 없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내외국인 관계없이 시설에서 대기하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양성과 음성 판정에 따라 치료를 받거나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윤 총괄반장은 "미국의 경우 유럽에 비해 인구 대비 확진자 수나 입국자 대비 확진자 수가 다소 낮은 편이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입국자 중 확진환자 수가 많다"며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인 데다 입국자 수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 공항에서부터 검역법에 따라 검역소장의 격리통지서가 발부된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윤 반장은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은 유학, 출장 등에서 돌아오는 내국인"이라며 "앞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고려하여 필요한 경우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총 227건으로 내국인이 206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유럽 등 해외 입국자 증가를 대비해 해외 입국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2개(경기국제1, 경기국제2) 개소했다.

경기국제1센터(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정원70명)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을 맡고, 뉴고려병원이 의료 협력병원으로 참여한다. 경기국제2센터(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정원200명)는 국민연금공단이 운영을 맡고, 고려대의료원이 의료 협력병원으로 참여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광주, 전북, 전남, 제주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현장 점검 결과 총 4만1508개소를 점검해 이 가운데 2546개소에 대해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2개소(종교시설)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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