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비밀번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AI 안면인식으로 병동 출입

입력 2020-03-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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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병동 출입관리에 안면인식 적용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25일부터 국내 최초로 병동 출입관리에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손끝 하나 접촉 없이 병동 출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접촉·비대면서비스 적용과 환자 및 보호자의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해져 감염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에는 병원에서 지급하는 별도의 출입증을 이용해야만 병동 출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항시 출입증을 들고 다녀야 하고, 외부인 출입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새롭게 적용된 출입증이 필요 없는 안면인식을 이용한 병동출입 시스템은 환자 및 보호자가 이를 이용할 경우 안면인식을 통해 0.3초만에 본인인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병동출입이 가능하다.

안면인식 병동출입은 13층의 131병동과 132병동 출입구에 먼저 적용됐다. 131병동과 132병동은 내과 병동으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층 환자가 입원해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 때문에 우선적으로 실행 된 것이다.

더불어 안면인식은 비접촉 본인 인증방식으로 대면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환자 및 보호자의 출입기록이 남게 돼 감염관리에 효과적이다. 현재 환자안전을 위해 병동 출입기록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으나 환자 및 방문객들의 불편이 컸고, 출입이 잦은 경우 기록관리에 어려움 있었다. 그러나 안면인식 병동출입 시스템에서는 안면인식이라는 개인별 ID가 등록돼 환자 및 방문객의 모든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정확한 동선파악이 가능해졌다.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환자 및 보호자의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면인식 병동출입으로 접촉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혹시나 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출입기록을 추적할 수 있어 역학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올해 안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모든 병동은 물론 응급실, 주차등록, 수납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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