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이용섭 의원, 이번엔 '친정' 맹폭

입력 2008-10-06 16:33수정 2008-10-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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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홈피 접속 왜 안되나"

참여정부 마지막 건설교통부 장관이었던 이용섭(민주당/광주 광산을)의원이 야당 의원으로 변신, '친정'인 국토해양부를 맹공격했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이용섭 장관은 6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를 통해 국토해양부의 잇단 말바꾸기와 당정청간 정책 혼란이 국민 신뢰 상실을 부르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우선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국토부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도록 방화벽이 설치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한나라당 홈페이지는 쉽게 접속할 수 있지만 민주당 홈페이지로는 접속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공산당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민주당이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하면서 변경된 주소가 차단대상 사이트 범위내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국토부 장관이 잦은 말바꾸기를 하고 있어 국민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4월에 장관이 '선(先)지방발전 후(後)수도권규제완화'를 하겠다고 해 놓고서 불과 5달 후인 9월에는 불합리한 것은 풀어줘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오락가락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에 대해 추궁했다.

또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호남고속철도 조기 개통을 두고도 정책의 난맥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9.19부동산대책과 관련해서는 주택정책을 건설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어 신뢰를 주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국세청장,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장관을 거쳐 2006년 11월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정권이 바뀔 때까지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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