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재 코로나19 대응 회의…“끝날 때까지 안심 못해”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 후 브리핑에서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놀랍도록 높아지고 있다”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있지만, 더 엄격하게 시행하도록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 위원장은 ”정부는 국민의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입국 검역도 강화했지만 일부 입국자들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일도 있다“며 ”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는 분에 대해 단호히 지침을 이행하도록 하는 게 옳다. 한 개인의 자유보다 중요한 건 다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전날 발표한 기업구호 긴급자금 등 경제 대책의 신속한 실행을 강조한 뒤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대국민 직접지원 문제에 대해 당정이 주내에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100조원 투입 결정에 대해선 당장 오는 4월부터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문제는 신속한 실행이다. 가능한 조치는 지금부터라도 시행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금융기관을 포함한 관련기관들은 신속한 실행을 막는 모든 요소들을 과감히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청 회의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현황에 대해 ”최근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 완화 등 정부의 방역 조치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라며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재유입을 우려한다“며 ”해외에서의 재유입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해외 유입 확진자를 막지 못하면 지금까지 쌓아올린 방역의 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며 ”해외 입국자 관리 시스템이 보다 안전하게 작동되도록 오늘 당정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