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도 연중 최고치...서민 이자부담 가중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10%를 넘어서고 변동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이번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3년)는 연 8.40~10.00%로 지난 주초보다 0.14%포인트나 상승해 은행권 최초로 10%를 돌파했다.
국민은행도 8.31~9.81%로 지난주보다 0.20%포인트 상승했고 우리은행도 8.64~9.74%로 0.21%포인트 급등했다. 다만 하나은행이 8.61~9.81, 외환은행도 8.23~8.93%로 지난주보다 각각 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91일물 CD금리는 지난 2일 현재 연 5.88%로 1월10일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번 주초 변동금리가 지난 주초에 비해 0.23%포인트나 올랐으며, 기업은행도 6.90~8.40%로 0.10%포인트 인상되는 등 주요 은행들의 변동금리가 모두 인상됐다.
더불어 최근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급등하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금융권의 주택 담보대출 잔액은 30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조1000억원(6.6%)이나 늘었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23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1.3% 늘었으며 비은행권도 74조6000억원으로 7.8%나 증가했다.
따라서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