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ㆍ문화자원의 보물창고…‘통합수장고’ 본격 추진

입력 2020-03-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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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에 서울시 우수한 문화자원 공유…서울과 지역의 상생 도모

▲서울시 ‘통합수장고’ 설계 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박물관 도시, 서울’ 추진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시립 박물관ㆍ미술관 소장품의 수장공간 확보와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총 35만 점 수장 규모의 개방형 통합수장고를 건립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통합수장고는 총 4만4615㎡의 부지에 연면적 9000㎡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장고를 비롯해 유물의 보존ㆍ복원ㆍ수리ㆍ전시가 통합적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시설들로 구성된다.

통합수장고의 건립은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투자심사 등 2년간의 사전절차를 거쳐 2019년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18일 국제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이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장소가 아닌 유물 보존처리 전 과정 체험, 상설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수장고와 보존처리실 등 대부분 공간을 대형 유리창과 터치스크린 패널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유물과 보존처리 전 과정을 관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장품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보존처리에 대한 실습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설전시장(900㎡)에서는 내부 수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시를 분기별 테마를 설정해 진행한다. 넓은 야외전시실(5000㎡)은 비석, 전차 등 대형유물과 설치미술 작품을 주기적으로 전시하는 복합 야외 전시공간으로 조성한다.

건립부지는 서울시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지역과 공유해 서울과 지역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자체 응모를 통해 선정했다. 건립부지로 선정된 강원도 횡성군과는 2018년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서울시 통합수장고는 ‘박물관 도시, 서울’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문화 인프라로서 서울역사ㆍ문화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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