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증시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시가총액 5조원이 붕괴되며 6영업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58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무려 7.84% 급락한 2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비엔피, 씨티그룹, 키움, 삼성증권 등 국내외 회원사 골고루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주가 급락은 후판가격 상승에 따른 오는 3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과 더불어 최근 국민연금 투자 참여 철회 소식과 이에 따른 매각 차질 우려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인수합병 메리트마저 떨어지고 있어 악재를 두루 반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오는 2009년 초까지 영업이익률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선박금융 조달에서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후판가 상승에 따른 선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조선주 발주량 업황마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의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조선업황 및 실적 악화 가능성, 인수합병(M&A) 불확실성 등 부정적인 재료가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8월말 누계로 드릴쉽 6척을 포함, 총 114억60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매각 작업에 임박해지면서 해외자회사 부실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지만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