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증시,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매수 사이드카 발동

입력 2020-03-20 13:53수정 2020-03-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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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증시 현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오전에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에는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양대 시장의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한 것은 11년여 만이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오후 1시 15분에 코스닥 시장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 사이드카는 올해로 3번째지만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지난 2018년 2월8일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1분 이상 5% 이상 등락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도 11시 22분 31초 발동됐다. 코스피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다.

양대 시장의 매수 사이드카가 한 거래일에 발효된 것은 지난 2008년 11월 3일로 약 11년 4개월 여 만이다. 당시에도 금융위기로 인한 한미 통화스와프가 이뤄지며 주가가 반등한 바 있다.

이날 증시는 전날의 폭락장에 이어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5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오후 1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3.15포인트(5.70%) 오르며 1540.79를 기록 중이고 코스닥 지수도 32.12포인트(7.50%) 올라 460.4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450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1930억 원, 연기금 등이 948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때문에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5.12%(2200원) 오르며 4만5150원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도 8%대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대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고 네이버와 셀트리온도 각각 7%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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