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포드대, '현대차 성공사례' MBA 주제 채택

입력 2008-10-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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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경영 성공사례가 미국 명문 대학 MBA 필수 과목 주제로 채택돼 세계 우수 인재들의 연구주제로 다뤄지게 됐다.

현대차는 6일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영 성공 사례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의 필수 과목인 ‘국제경영’ 강좌에서 강의 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차가 최초다.

지난 2003년 ‘전략과 조직의 변화’라는 선택과목에서 현대차 사례가 소개된 적인 있으나 이번에는 필수 전공 과정의 하나로 선정돼 현대차의 글로벌 성공에 대한 미국 경영학계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주제는 ‘현대자동차, 세계 자동차시장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품질경영과 글로벌 경영 완성’으로, 1986년 미국진출 이후 22년 만에 인도,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현대차의 핵심 전략에 대해 다루게 된다.

특히 세계 제2의 자동차시장으로서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중국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성공적으로 진입한 후 글로벌 메이커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구성됐다.

이번 강연을 진행하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교수는 “현대차는 다른 어떤 자동차 메이커들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경영에 성공했다’며 “그 과정을 연구하고 향후 현대차가 보완해 나가야 할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강의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필수 과목 주제 선정과 관련 지난 30일 미국판매법인 김종은 법인장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스탠퍼드 MBA 수강생 360여명을 대상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 및 현안에 대한 강의와 질의 응답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최고 대학 MBA 과정에서 현대차의 성공사례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필수 과목 주제로 채택된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미국 최고의 인재들을 통해 현대차의 경영에 대해 논의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의의를 밝혔다.

또한 “미국 MBA 학생들에게 한국 기업을 알리는 것 자체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등 유명 경영지 게재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성공사례는 스탠퍼드대 교재로 제작돼 향후 하버드대, 예일대, MIT, 텍사스대 등 미국 내 다른 명문대학의 경영대학원에서도 강의 주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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