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 하락 과도”… 재무 구조 개선 속 반등 나설까

입력 2020-03-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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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CJ제일제당이 최근 고전하고 있다. 증시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부진한 영향도 있지만 유동성 리스크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CJ제일제당의 주가는 18일 대비 26.19% 하락한 15만5000원에 마감했다. CJ제일제당의 주가는 9일부터 19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이같은 주가하락의 원인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전반적으로 차입금 비율이 높은 업체들에 대한 크레딧 리스크 우려 때문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증시 환경이 불안정한 점을 감안해도 실적과 재무 개선 과정 속에서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지난해말 가양동 부지·인재원부지 매각과 해외 자회사 외부 자본성 조달 확대 등 과감한 유동성 확보책을 통해 순차입금을 대폭 감소시켰다. CJ제일제당의 연결기준 지난해 연말 차입금은 6조7565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9조4752억 원) 대비 2조7187억 원 감소했다. 이는 슈완스 인수 전인 2018년 순차입금(7조2679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3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또한 상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중 1500억 원은 3월 초에 이미 상환되었고, 이를 감안해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7000억~8000억 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회사채 상환은 문제 없을 것”이라며 “현재 현금 보유액과 만기도래 부채 수준을 감안해도 단기 유동성 리스크가 낮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는 과도한 하락이라고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 역시 코로나19가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분기 매출액 5조7454억 원, 영업이익 237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50%, 32.72% 상승한 수치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HMR, 햇반, 컵반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짜샤이, 비비고 만두 등 HMR류의 매출이 소비자들의 대량 구매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바이오, 해외시장에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구조조정이후 턴어라운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 하향 리스크가 적고, 유휴자산 매각후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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