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겸 경제부총리(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SK증권은 정부가 조성하는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시장의 신용 위기 우려를 잠재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원태 연구원은 "2008년 당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사후 수습용이었다면 이번 대책은 위험을 사전 예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대응은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펀드의 규모"라며 "연간 만기 도래 규모를 생각하면 10조 원 내외의 펀드 규모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금융채 제외)와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총 116조 원 규모인데, 이 중 높은 신용등급의 물량은 무사히 상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나머지 만기 도래 금액은 43조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6월 이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은 회사채가 2조5000억 원, CP·전단채가 25조8000억 원인데, 보수적으로 이 가운데 50%가 상환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대략 15조 원 이상 돼야 시장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