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

입력 2008-10-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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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표적 강남 재건축단지인 대치동 은마 아파트 거래가격이 지난해 10억원선 붕괴에 이어 9억원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또한 은마 아파트를 비롯해 개포주공, 개포시영 재거축 아파트 등의 실거래가격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헌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7㎡는 9월 들어 8억7000만~8억8000만원으로 거래가격이 9억원 밑으로 하락됐으며, 이외 은마, 개포주공, 개포시영 등의 재건축단지 실거래 가격이 1분기 대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9월에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가 8억7000만~8억8000만원선에 두건 거래됐고 급매 시세는 1층이 8억8000~8억9000만원 수준"이라며"현재 급매물은 아무리 비싸야 9억~9억2000만원 수준이면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급매가 9억원에 나오더라도 요즘같은 분위기에서는 1000만~2000만원 정도는 흥정해야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해 매수자 우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은마 전용면적 77㎡급매는 현재 9억2000만~9억3000만원 수준이면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면서"은마 전용면적 77㎡ 지난 8월에 이미 9억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03년 10월 조합이 설립된 개포주공1단지 급매물 관련,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현재 개포주공1단지 급매는 전용면적 42㎡의 경우 7억1000만선이며, 전용면적 51㎡는 8억7000만원에 나왔다"면서"재건축은 현재로서는 각종 규제로 타산이 맞지않기 때문에 용적률이나 소형평형 의무비율 정도는 완화되야 진행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 들어 국토해양부에 거래신고된 은마, 개포주공, 개포시영 아파트 실거래가격도 하향세가 이어졌다.

국토부에 신고된 실거래가격은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가 1분기에는 9억6000만~10억4000만원이었지만 3분기에는 9억5000만~9억9000만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전용면적 85㎡의 경우 1분기에는 최고 12억4500만원에 거래신고 됐지만 3분기에는 최고 신고가액은 11억2000만원으로 1억 이상 하락했다.

아울러 개포주공1단지는 전용면적 51㎡ 1분기 실거래가액은 10억~10억3000만원었던 반면 3분기에는 9억3000만원으로 하락세에 편승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개포시영 아파트도 1분기 대비 3분기 거래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과거 강남불패의 상징이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이에대해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강남 재건축 매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라면 본인의 적정 매입가격을 정한 후 급매 위주로 발품을 팔아볼 시기"라며"향후 추가발표가 나올것으로 기대되는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도 꿈꼼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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