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이끈 공연계…지난해 해외 관객 티켓판매 34% 증가

입력 2020-03-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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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2018~2019 글로벌 예매 관객 분석'

▲방탄소년단(BTS)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지난해 국내 공연 티켓 판매가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을 일으킨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향으로 해외 관객의 구매 비용이 늘어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최대 티켓 예매처인 인터파크는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영문·중문·일문으로 운영 중인 글로벌 사이트에서 판매된 티켓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8~2019 글로벌 예매 관객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티켓 판매 금액 기준 비중은 영어(40.5%), 일본어(38.1%), 중국어(21.3%) 관객 순이었다. 지출 비용은 영어 관객 58.8%, 일본어 관객 20.6%, 중국어 관객 22.2% 증가했다.

▲글로벌 관객 분포. (자료제공=인터파크)

콘서트 장르에서 증가폭이 컸다. 티켓 판매 금액은 영어권 89%, 중국어권 31% 증가했다.

장르별 비율로는 영어권 관객은 콘서트 78.9%, 뮤지컬 19.8%의 비중을 보였다. 일본어권 관객은 콘서트 40.1%, 뮤지컬 58.1%로 뮤지컬의 판매 비중이 더 높았다. 중국어권 관객은 콘서트 84.3%, 뮤지컬 15.1%로 콘서트 관객이 압도적이었다.

언어권별 관객 분포를 보면 콘서트 관객은 영어권이 49%로 가장 많았고 중국어권(27.6%), 일본어권(2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BTS를 비롯해 다양한 K팝 스타들이 콘서트를 개최해 중화권과 일본을 제외한 다양한 국적의 관객들이 영어 사이트로 예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언어별 인기 장르 분포. (자료제공=인터파크)

장르별 판매액 비중이 33%인 뮤지컬에선 일본 관객이 66.4%로 가장 많았다. 영어 관객은 24%, 중국어 관객 9.6%였다.

BTS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파이널 콘서트는 해외 팬에게 가장 인기있는 콘서트로 꼽혔다. 영어권 관객은 '에이비식스'(AB6IX), '뉴이스트', '트와이스' 콘서트를 많이 찾은 반면 일본인은 '2PM 준호', '신화', '김현중' 콘서트를 좋아했다. 중국어권에선 '신화' 인기가 앞도적으로 높았고, 'HOT 장우혁'과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인기를 끌었다.

▲장르별 예매자 지역 분포. (자료제공=인터파크)

뮤지컬 장르에선 아이돌 출신이나 한류 드라마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했던 착품들이 공통적으로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귀환',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아네트', '그날들'이 대표적이다.

영어권 관객은 '2019 푸에르자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를 선호했다. 인본인 관객은 김준수와 세븐틴 도겸이 출연한 '엑스칼리버'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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