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한 눈, 알고 보니 백내장? 노안과 증상 비슷해 혼동 가능성 높아

입력 2020-03-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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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안질환으로는 노안, 백내장을 꼽을 수 있다. 간혹 안질환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은 눈의 시력이 저하되고, 초점이 흐릿해지고 빛 번짐이 심해져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백내장과 노안은 발생 원인과 주요 증상이 다르다. 노안은 모양체나 수정체의 탄력성 저하와 수정체의 비대에 의해 초점 조절 능력이 감소하며 발생하며 가까운 거리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특징이 있다.

만약 근거리뿐만 아니라 시야 전체가 흐릿해지는 것을 느낀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 수술이 어려워지고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색상이 원래와 다르게 왜곡돼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은 중장년층 이상에게서 흔히 발생되는데, 백내장 발생 시기와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노안으로 착각할 수 있으므로 백내장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백내장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대표적으로는 후발성 백내장 발생률이 적은 심포니 렌즈삽입술을 적용할 수 있다. 심포니 렌즈삽입술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심포니 인공 수정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백내장 수술 후 환자에게 근거리부터 중간 정도의 거리, 원거리에 이르기까지 연속적으로 우수한 시력을 지원한다. 노안까지 치료해줄 수 있는 인공 수정체다.

이현철 석촌역 소재 잠실서울밝은안과 원장은 "백내장이 의심되는 상태라면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본인의 상황을 종합 진단해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며 "백내장은 증세가 심할 경우 실명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노화와 백내장은 언뜻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치료방법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40대 이후로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사전에 안질환을 예방,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눈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하며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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