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품 드시고 힘내세요" 식품업계, 코로나19 의료현장에 제품 기부

입력 2020-03-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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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경제가 어렵습니다. IMF 시절 '아나바다' 국민운동으로 힘든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이투데이는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거나배바(사회적 거리두기, 함께 나누기, 서로 배려하기, 바이러스 바로 알기)' 캠페인을 서울시, 대한상의와 함께 전개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내 유통 시장에서 실제 소비는 바짝 얼어붙었지만, 훈훈한 온기가 퍼지는 곳이 있다. 대구ㆍ경북 지역 주민들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사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나눔'을 전파하는 식품기업들이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은 기부를 통해 착한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자사 제품 홍보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사진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구 지역에 빵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이번 주 대구 지역 아동센터 28곳을 통해 아동 약 730명에게 뚜레쥬르 빵 2000개를 전달한다.

이번에 기부하는 빵은 뚜레쥬르의 기부연계형 나눔 캠페인인 ’착한빵’을 통해 적립된 나눔빵으로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대구 지역 아동들을 위해 마련됐다. CJ푸드빌이 2014년 론칭한 ‘착한빵 캠페인’은 착한빵이 2개 팔릴 때마다 나눔빵(단팥빵ㆍ소보루빵)을 1개씩 적립해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도 이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KGC인삼공사가 지원하는 물품은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이다. 30포들이 1만여 박스로 총 물량은 32만여 포에 달한다. 기부 물품은 전국 16개 지역 46개 기관에 배송돼 현장 의료진 및 관련 종사자들이 즉시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부되는 제품에는 안성기, 김성령, 정해인, 유지태, 김지원 등 정관장 모델들의 응원 영상을 담은 QR코드가 부착돼 치료와 방역 일선에서 힘쓰고 있는 이들을 위한 격려와 감사의 인사도 담겼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현장 의료진과 관련 종사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섭취 편의성이 뛰어난 홍삼 제품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밤낮 없이 방역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월 중순부터 진행해 왔던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 대상 커피 지원 활동을 3월 말까지 연장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7일부터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 1339 영등포 콜센터와 과천 콜센터, 1339 콜센터와 협력해 상담업무를 진행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지사 등 3곳에 하루 500잔 분량의 커피를 전달하고 주말에는 스틱형 원두커피인 비아와 머핀 등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2주 동안의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었다"며 "기간을 연장하고 기존 서울 경기지역 1339 콜센터에서 원주, 부산 등 전국 1339 콜센터로 범위를 추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16일부터 기존 3곳의 콜센터 상담 인력이 충원됨에 따라 하루 커피 기부량을 기존 500잔에서 600잔으로 늘렸다.

박혜미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 콜센터 센터장은 “매일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정성이 담긴 커피를 만들어 상담원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며 “응원해주시는 소중한 마음을 이어받아 국민들께 보다 친절한 응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미스터피자)

MP그룹의 미스터피자는 도화엔지니어링, 건화엔지니어링, 아리지 CC 등과 함께 대구지역 의료 현장에 1억 원 상당의 피자를 지원한다.

피자 지원은 11일부터 20일까지 영남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 대구 지역 7개 상급병원 의료진들에게 씨푸드아일랜드 피자와 음료 등이 전달된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현 사태가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신종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ㆍ경북 지역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에게 총 2억2000만 원 상당의 맘스터치 제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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