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조제분유와 가공품이 국내에도 일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관세청이 2일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중국산 분유 및 초콜릿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 말까지 중국산 조제분유 및 가공품 총 115톤이 수입됐다.
지난 2006년의 경우 초콜릿이 함유되지 않은 조제분유 및 가공품 12톤이, 2007년에는 초콜릿이 함유된 조제분유 및 가공품이 48톤 수입됐다.
올해도 8월말 현재 초콜릿이 함유되지 않은 조제분유 및 가공품 7톤과 초콜릿이 함유된 조제분유 및 가공품 48톤이 각각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산 초콜릿은 2006년 4652톤에 이어 2007년 523톤, 올해 8월 말 현재 2669톤 수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혜훈 의원은 "올해만 만톤이 넘는 중국산 과자와 55톤의 조제분유까지 수입됐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정부 부처 간에도 현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농식품부 등 관계 당국은 하루속히 유통 경로를 추적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