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자처방전으로 코로나19 감염방지 나선다

입력 2020-03-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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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없는 비대면 처방전 시스템 구축해 감염 확산 방지

▲종이 없는 비대면 처방전 시스템 구축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지난 달 28일부터 전자처방전 발행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한시적으로 병원의 전화 상담·처방을 허용했다. 서울대병원도 대구·경북 환자를 중심으로 전화 상담을 진행 중이다. 이때 처방전 전달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팩스(FAX)를 활용해 환자 거주지 주변 약국으로 전달했다. 다만 팩스는 보안에 취약해 보완책이 필요했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모바일 앱, 병원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처방전을 도입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환자 인근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할 수 있으며 보안도 더욱 우수하다.

서울대병원의 오랜 준비도 전자처방전의 신속한 도입에 한몫했다. 서울대병원은 2017년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종이처방전 전자화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자처방전의 기반을 마련해 둔 바 있다.

현재 전화상담 환자와 더불어 일반 외래진료 환자도 전자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에서 ‘전자처방전’ 메뉴를 클릭하거나 병원 홈페이지의 ‘원외처방전 발행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자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병원 및 약국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환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김경환 정보화실장은 “팩스 처방전 발송은 편의성 및 보안 관련 이슈가 있기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전산 프로세스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팩스 처방전뿐만 아니라 모바일 앱, 병원 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대면 처방전 전달을 원활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 없는 비대면 처방전 시스템 구축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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