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시 “신천지 2개 지파 현장 행정조사…40명 투입”

입력 2020-03-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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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ㆍPC방과 요양보호사 관련 연관성 떨어져”

▲신천지 대구교회 (뉴시스)

“신천지교 서울 내 2개 지파와 관련해 현장 행정조사 한다.”

17일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유튜브를 통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2시에 강서구 화곡동과 노원구 상계동에 소재한 신천지예수교의 2개 지파 본부교회에 대한 현장 행정조사를 동시에 벌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에는 서울시 문화본부와 민생사법경찰단 소속 공무원 40명이 투입된다”며 “신천지 측은 지파장과 총무, 주요 부장 등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정조사의 목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행정조사 기본법 및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신천지예수교 관련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들을 확보하는 데 있다.

유연식 본부장은 “신천지 측이 이미 제출한 신도명단이나 각종 시설에 대한 정보가 허위이거나 누락되는 등 부정확한 것으로 계속 드러나고 있어 효과적인 방역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처음엔 신도명단만 제출했다가 나중에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으며, 116명은 소재가 불명해 아직도 조사를 못 하는 실정”이라며 “시설도 당초 170개를 제출받았으나 시민 제보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된 곳만 50곳이 넘고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정조사 대상인 서울 야고보 지파는 서울 중계동 서울교회를 본부로 하고 동대문교회, 구리시온교회, 포천교회 등을 관할하며 서울 내 신도 수가 1만2000여 명으로 서울ㆍ경기의 4대 지파 중 가장 많다.

바돌로메 지파는 서울 화곡동 시온교회를 본부로 하고 부천교회, 김포교회, 광명교회를 관할하며 서울에만 2000여 명의 신도가 있다.

유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신천지 예수교의 신도와 시설과 각종 활동내역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들을 파악하고, 고의로 은폐하거나 누락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와 세븐PC방에서는 현재까지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관성이 의심되는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확진자 8명을 합치면 총 26명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안교회는 4일 전도사가 최초 확진됐고, 이후 수련회 참석자, PC방 이용자 등 총 18명 환자가 발생했다”며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는데 앞서 2월 20일 수련회에 참석했고, 2월 23일 대학생 예배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했고, 전도사 외 10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방문한 PC방 이용자등 7명이 추가돼 총 18명”이라고 덧붙였다.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감염과 연관성에 관련해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과 요양보호사 관련 건은 확진자 중 1명이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으나 증상발현일을 추적해 봤을 때 이 건은 별개로 보는 게 맞다. 질본과 서울시가 합의한 사항”이라며 “오늘부터 질본에서 사례를 나눠 집계를 한다. 앞으로 동안교회와 요양관리사 관련 접촉자들을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PC방과 노래방 등 밀접접촉이 가능한 공간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노래방 6245곳, PC방 3982곳 등 총 1만227곳을 조사한 결과 현재 영업중인 곳은 6437곳으로, 37.1%가 휴업 또는 폐업한 상황이었다”며 “영업중인 업소는 대부분 방역을 시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일부 영세사업장은 방역에 어려움 있었다”며 “시는 이번 주 안에 방역물품 지원과 함께 방역 미진 업소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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