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흑산 누구? 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한국에 망명한 이유 “노예처럼 살았다”

입력 2020-03-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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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흑산 (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복서 이흑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카메룬 출신의 난민 복서 이흑산이 출연해 7년만에 여동생을 만나 뭉클함을 안겼다.

이흑산은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다. 본명은 압둘레이 아싼이며 카메룬 출신으로 2018년 7월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흑산은 카메룬 군대 소속의 복싱 선수였지만 2015년 8월 무주에서 열린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가 국내 망명을 신청했다. 군인 신분이었기에 탈영이었다. 당시 이흑산은 군대에서 월급은커녕 노예 취급을 받으며 가혹 행위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전까지 이흑산은 강제 송환 위기 속에서도 복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경훈 코치(전 한국 미들급 챔피언)를 만나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으며 여전히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흑산은 이날 ‘아이콘텍트’를 통해 7년만에 여동생과 만났다. 그는 “언젠가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가족들이 항상 머릿속에 떠오른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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