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저작권 특화 디지털 포렌식 인재 양성

입력 2020-03-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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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작권보호원 내 디지털포렌식센터.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저작권 침해 범죄에 특화된 디지털포렌식(전자법의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저작권 특화 디지털포렌식 대학원' 과정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PC)나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저장매체나 인터넷상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양성 과정을 운영할 시범 대학(원) 한 곳을 선정해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교과과정을 구성한 뒤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석사급 인재 15명 이상을 교육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18년부터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와 합동으로 저작권 침해 해외사이트를 단속해 침해사이트 43개를 폐쇄하고 운영진 20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새로 생겨나는 불법 사이트의 경우 운영 방식이 조직화·지능화됨에 따라 피의자를 추적하고 증거를 수집·분석하는 데 디지털포렌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2월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저작권 디지털포렌식센터를 구축했고, 국내 기관 최초로 국제표준 인정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자 법의학 기술이 고도화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번 사업으로 전자 법의학 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면 더욱 높은 수준의 저작권 범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재양성 사업을 계속 확대·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대학(원)은 4월16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 정부지원금 대비 10% 이상 현금 대응 투자를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저작권보호원 홈페이지나 e나라도움시스템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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