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ㆍ뷰티기업도 손소독제 라인업 강화…코로나19가 '신상'도 바꿨다

입력 2020-03-16 14:56수정 2020-03-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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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위생을 강화하는 이들이 늘면서 패션·뷰티 기업들이 잇달아 손 소독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패션 뷰티 기업들은 기존 제품의 용량을 다변화하는 한편 신제품을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샘, 네이처리퍼블릭 등 뷰티 기업들이 잇달아 손 소독제 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또 이너웨어 전문 기업인 좋은사람들은 손 소독제 브랜드를 론칭하며 생활용품 시장에 진출했다.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겔 대용량 (네이처리퍼블릭)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달 항균 효과 99.9%의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을 대용량으로 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손 소독제를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느는 데다 대용량으로 출시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자 대용량 제품을 내놓게 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 제품 1만 개를 10일 경북지역에 전달하기도 했다.

더샘은 손 소독제 ‘퍼퓸드 핸드 클린 겔’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30배 이상 급증하자 250㎖ 대용량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 품절 사태가 이뤄진 30㎖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량도 확대하고 있다. 더샘 역시 대구 지역 지원을 위해 손 소독제 1만 개를 기부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는 손 소독제인 ‘핸드 세니타이저’를 출시하고 초도 생산 물량의 50% 기부를 선언했다. ‘핸드 세니타이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피부 살균 및 소독 효과가 입증된 의약외품 손 소독제다. 주요 성분인 에탄올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등급보다 높은 KP 등급 원료를 사용했으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권장하는 함량 범위(62%)로 함유했다.

이너웨어 전문기업 좋은사람들도 손 소독제 시장에 진출했다.

좋은사람들은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한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는 손 소독제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시장에 내놨다. 좋은사람들은 더말코리아와 대경제약과 협력해 손 소독제를 생산ㆍ유통한다. 더말코리아는 마스크팩 전문 기업으로 ODMㆍOEM 시스템을 갖춰 전 세계에 마스크팩을 공급하고 있다. 대경제약은 수술용 손 소독제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대규모 유통망을 갖춘 좋은사람들은 위생용품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힘써왔다. 이번에 출시하게 되는 손 소독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시장을 공략하고자 미국 ABG(AUTHENTIC BRANDS GROUP)그룹 내 뷰티 사업부문과 협력해 미국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더말코리아와 대경제약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자사 1000여 개 매장과 좋은사람들 온라인몰과 오픈마켓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일회용, 파우치, 스파우트, 튜브형, 펌프형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손 소독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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