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뉴딜’ 꺼낸 이해찬… 17일 국회서 추경 처리 ’압박’

입력 2020-03-16 14:24수정 2020-03-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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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이해찬 당대표가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 증액을 놓고 여야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향해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경제당국의 고충과 노력은 잘 알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넘어 코로나19 ‘뉴딜’(미국의 대공황 극복 경제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피해지역의 생계 및 주거 안정비용, 장례비용, 고교 학자금 면제, 제세공과금 납부유예 등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정부가 제출한 11조7000억 원 규모 추경 예산안에 6조3000억~6조7000억 원가량을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통합당은 4·15 총선을 한 달 앞두고 편성된 추경에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양상이다.

15일 심재철 원내대표는 6조 원대 증액에 대해 “어디에 얼마나 쓸 것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효과적인 방향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통합당의 신중론에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난 극복을 위해선 정파도 이념도 모두 초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역시 “추경 같은 긴급 재정지원은 시기가 생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복합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하며 “통화시장 안정을 위해 G20 국가들과의 통화스와프를 적극 체결해야 한다는 제안을 정부에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는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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