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안 오늘 상원 표결...하원 3일 재상정

미 상원이 지난달 29일 하원에서 부결되면서 세계금융시장을 충격으로 몰아갔던 구제금융법안을 일부 수정해 1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처럼 상원이 법안 표결에 먼저 나서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법안 처리가 얼마나 시급한 지를 잘 반영하고 있다.

이는 하원에도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원에서 통과될 경우 하원에서도 더 이상을 끌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상원에 상정될 구제금융법안은 예금 보호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세금을 감면해 주는 내용을 추가해 세납자를 배려했다.

이는 오는 12월 대선과 함께 치뤄질 총선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하원의원들에게 찬성으로 돌아설 명분을 줬다는 평가다.

따라서 상원에서는 지난달 29일 하원 부결 때와는 달리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문제는 하원 표결이다. 하원은 오는 3일(현재시간) 오후 이 법안을 놓고 표결할 예정이다.

지난번 부결 당시 '반대표'를 던졌던 의원들도 법안이 일부 수정된 점과 또 다시 부결될 경우 파장을 고려해 상당수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시장 전문가는 "(수정안이)예금 보호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세금을 감면해 주는 내용을 추가해 세납자를 배려한 만큼 하원의원들에게도 충분한 명분을 줬다"면서 무난한 통과를 예상했다.

하지만 다수의 시민들이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법안에 대한 항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를 앞둔 하원 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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