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 "소외계층의 후원자ㆍ해결사 되고 싶다"

입력 2020-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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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환자 캠페인’·‘어린이재단 캠페인’ 등 ‘나눔활동' 앞장…코로나19에도 1000만원 마스크 기부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 원장 (아이디병원)
“기부란 받은 만큼 되돌려줄 수 있는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 원장은 미용성형 전문병원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온 감사함을 기부 활동으로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아이디병원은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외모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은둔환자들에겐 자신감을 찾아주는 해결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나 기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의료계에도 이 같은 문화가 조금씩 활성화되고는 있지만 재능·현금 기부 등 다양한 캠페인으로 국내외 기부 선행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문병원은 드물다.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원장은 ‘일상에서 외모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행복을 찾게 도와주자’라는 미션을 세우고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박 원장은 “16년 전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으로 평범한 생활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게 해주자란 마음으로 병원을 설립했다”며 “이후 수 많은 환자들이 아이디병원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생활에 복귀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으며 다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이디병원의 첫 나눔활동은 10여년 전 해외아동들의 후원이 시작이었다. 박 원장은 “저개발 국가에서 빈곤층 가정의 아이들이 병마와 악재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는 현장을 목격한 후 이 아이들의 생명과 생존에 도움을 주고 싶어 후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생활환경의 어려움으로 고통이 심한 국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나눔활동을 이어갔다. 8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병원의 어린이재단 캠페인은 가정환경이나 선천적 혹은 후천적 장애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밝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 2년 전 부터는 외모로 일상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일상 복귀를 통해 행복을 찾게 해주고자 만든 은둔환자 캠페인도 시작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외모로 인해 자존감이 결여되고 취업을 포기하는 등 은둔형 외톨이가 상당히 많다”며 “부족한 부위에 대한 수술을 통해 이들은 높아진 자존감과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재능을 누군가에게 배풀 수 있다는 점에 또 다른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디병원은 이 같은 ‘은둔환자 캠페인’·‘어린이재단 캠페인’ 등 꾸준한 ‘나눔활동’과 함께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대구경북 소외아동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박 원장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보며 기부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 미혼모 지원도 펼칠 예정이며,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또 다른 나눔활동을 위해 직원들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소외계층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대로 된 기부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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