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글로비스에 대해 가시화되는 실물 경기 둔화속에서 안정성이 돋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미국 서브 프라임 부실에서 촉발된 금융 위기가 실물 경기로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운송기업들의 수요인 물동량 둔화도 구체화되고 있다"라며 "글로비스의 경우에도 현대차 그룹의 물동량이 감소할 경우 매출이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2011년까지는 신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가된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 같은 매출 및 이익 증가율 둔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나들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절반 수준이지만 비용의 경우 환율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라며 "여기에 CKD사업의 경우 원화 약세가 글로비스 이익에 더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외부 변수도 우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비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지만 3분기는 휴가철과 추석에 따라 영업일수가 적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는 다소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체코 공장 CKD 사업이 추가되는 4분기에는 다시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