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을 증권처럼 온라인에서 거래하는 플랫폼 아트스탁이 5월 오픈을 앞두고 대중들도 작가를 쉽게 후원하고 투자할 수 있는 메디치 콜렉티브(Medici Collective)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메디치 콜렉티브는 15~16세기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우는데 공헌한 메디치(Medici) 가문의 문화후원을 21세기에 맞게 대중화시키는 개념이다.
지금까지는 큰 손들이나 유력한 후원자에 의해 작가와 작품이 조명되고 미술시장이 형성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모바일 혁명과 SNS 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유형의 팬덤과 미술 시장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미술계에서도 대중들이 작가와 작품에 관심을 갖는 팬덤 기반으로 투자와 후원이 선순환으로 일어나는 생태계가 생기면 글로벌 시장에서 제 2의 백남준, 이우환이 탄생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아본다.
아트스탁은 핀테크 미술품 거래 플랫폼이다. 작품 소유권을 피스(piece) 단위로 분할해서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1 피스에 5000 ATC(Artstock cash) 단위로 구매 할 수 있다. 주식으로 비유하면 1 피스가 5000원 액면가인 주식인 셈이다. 작품 소유권을 최소 단위인 피스로 분할해서 거래한다. 매도자는 가격을 정해 매도주문을 내고 매수자가 매수하면 거래가 성사된다.
아트스탁 홈페이지에서 메디치 콜렉티브 회원으로 사전등록하면 5월 서비스 정식 오픈 시 1만 ATC(Artstock cash)를 지급받는다. 이 캐쉬로 최대 2 피스의 작품 소유권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다수의 회원이 미술품 소유권을 분할 구매하면 작가와 작품에 관심을 갖는 팬덤을 형성하는 계기가 된다. 개인간에도 분할된 작품의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기에 작품의 가치 상승과 홍보가 이뤄지는 새로운 미술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다.
메디치 콜렉티브 회원은 작품 소유자인 동시에 구매한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알리는 후원자 겸 투자자가 되어 작가를 후원하고 미술 시장의 문화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아트스탁 김진호 대표는 “아트스탁의 목표는 미술품 거래시장의 대중화다. 일부 고액자산가들에 의해 운영되는 미술시장에 일반 대중이 새롭게 유입되면 거래가 활성화되어 미술시장의 유동성과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