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완화에도 서초구 고가아파트값 하락

입력 2008-10-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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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고가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이 10억원 밑으로 추락했다.

서초구 소재 아파트 6만4697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아파트값이 9억9977만원을 기록해 2006년11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10억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초구 소재 아파트 6만4697가구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아파트값이 9억9977만원을 기록해 지난 2006년 11월 이후 1년10개월만에 10억대가 무너졌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잠원동 중대형 아파트인 한신21차 132㎡형은 지난해1월 11억8000만원에서 현재 9억7500만원으로 2억500만원이 낮아졌고, 재건축 아파트로 유명한 주공1단지 72㎡형도 10억7000만원에서 현재 9억5500만원으로 1억1500만원이 떨어졌다.

이와함께, 강남구와 송파구도 10억원 아래로 떨어진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재건축아파트의 풍향계 역할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형이 2007년1월 10억9000만원에서 9억5500만원으로 1억3500만원이 하락했고, 또 개포동 주공6단지(고층) 102㎡형도 10억5250만원에서 8억6250만원으로 1억9000만원 하락했다.

또한 송파구는 문정동의 대표단지인 올림픽훼미리 142㎡형이 2007년1월 13억35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3억6500만원이나 하락했고, 신천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로 손꼽히는 장미1차아파트 128㎡형도 10억25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떨어져 1억7500만원 낮아졌다.

부동산써브 손재승연구원은 "정부의 고가주택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융 불안과 국내 경기침체로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호재와 악재가 공존하는 만큼 정책과 시장상황 잘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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