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경제금융 점검회의 긴급 개최...이주열 한은 총재 첫 참석

입력 2020-03-13 12:55수정 2020-03-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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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은성수 등 경제 장관 참석...'금리 긴급인하' 논의 여부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경제 관계부처 장관들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른 국내 경제·금융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청와대에서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 회의를 주재해 참석자들과 함께 금융위기 우려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이 함께했다.

이주열 총재가 코로나19 대응 경제회의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의 피해에 따른 국내 금리 등 통화 정책을 보고하고 논의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은은 이날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사상 최대 폭인 0.75%포인트 인하했었다.

문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이후 세계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 부처 장관들을 소집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한데 이어 13일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거래가 중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긴급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현재 경제와 금융시장을 비롯한 국내 상황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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