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출혈 경쟁 자제...번호이동 지속 감소

입력 2008-10-01 16:42수정 2008-10-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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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가입자, 상반기 100만 수준에서 8, 9월 절반으로 감소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면서 번호이동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0만명에 이르던 번호이동 가입자가 지난 8월 47만명으로 줄은데 이어 9월에도 44만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9월 번호이동 가입자는 SK텔레콤 17만2355명, KTF 17만6439명, LG텔레콤은 10만927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통사들이 올 2분기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과열 경쟁을 벌여 수익성이 악화되자 3분기부터는 마케팅 비용을 축소해 경쟁을 자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9월 순증가입자 5만9257명을 보태 누적 가입자 2287만5785명을 기록했다. 3G(세대) 가입자는 34만4440명을 유치해 누적 727만4637명으로 집계됐다.

KTF는 9월에 4만137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해 누적 가입자 1425만8546명을 기록했다. 3G 가입자는 31만3305명이 증가해 누적 740만7823명으로 늘어났다.

LG텔레콤은 9월 2만6007명의 순증가입자를 유치해 누적 가입자 814만180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업계가 지나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수익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형성돼 당분간 출혈 경쟁을 없을 것"이라며 "3G 시장도 SK텔레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 않아 당분간 KTF의 1위 자리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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