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치료제ㆍ진단키트 개발 공언 '셀트리온'…시총상위주 일제히 '약세'

입력 2020-03-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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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태현 기자)
1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씨젠 #KODEX200선물인버스2X #SK하이닉스 등이다.

전날에도 국내 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간 갔다. 장중 코스피 지수가 5% 넘게 빠지며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5만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1300원) 하락한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37% 내린 4만9300원까지 고꾸라졌다.

장중 저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6일(4만995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루간 외국인은 4570억 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장 종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감소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98억 원, 1791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이틀 연속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6%(2700원) 빠지며 8만28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446억 원 순매도했는데 외국인들은 14거래일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억 원과 282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치료제와 진단키트의 개발을 공언했음에도 증시 폭락세에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전날 증시에서 1.43%(2500원) 하락해 17만2500원을 장을 마쳤다.

서 회장은 12일 유튜브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6개월 안에 시작하고, 20분 내에 검사 결과가 나오는 진단키트 임상을 오는 5월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자체 마스크도 개발한다.

서 회장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사업성과 경제성이 아닌 신속성에 중점을 두고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개발하겠다"며 "대한민국이 코로나19를 조기에 퇴치한 모범국가가 되도록 셀트리온의 역할과 의무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관심을 받고 있는 씨젠도 전날 시장의 급락세에 약세 마감했다. 전날 씨젠은 4.24%(2500원) 하락하며 5만6500원을 기록했다.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이를 진단하기 위한 진단키트 납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이 밝혔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와 증시의 약세에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의 급락세에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레버리지 ETF는 하루 동안 지수가 1% 오르면 그 2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ETF다. 이 상품은 하락장에서도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코스피200선물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에 전날에도 7.61%(590원) 오르며 834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전날에도 외국인이 75억 원, 기관은 558억 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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